- 고성군 상생 군민지원금 발빠른 지원으로 지역경제도 활활
- 군민지원금이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역할 기대
코로나19 상생 군민지원금 신청현장<사진제공=고성군> |
(고성=경남뉴스투데이) 고성군이 위축된 소비심리를 풀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한 전 군민 코로나19 상생 군민지원금이 시작 10일 만에 지급률 90%를 넘기면서 체감 효과도 톡톡히 나타나고 있다.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발빠르게 추진된 군민지원금이 추석 대목을 앞두고 시중에 풀리면서 오랜만에 지역 상인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고물가로 제수용품 준비에 부담을 느끼던 군민들의 경제적 부담도 크게 덜어주고 있다.
군은 최대한 추석 대목 전 지급을 늘려 소비를 촉진하고자 8월 8일부터 15일까지 집중 신청 기간으로 정하고, 평일은 저녁 8시까지, 광복절 연휴 기간(8월 13일~15일)에도 저녁 6시까지 지급 창구를 연장 운영하는 등 군민지원금의 빠른 지급을 위해 애써왔다.
또한 이상근 군수를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이 솔선수범으로 읍·면의 지급 현장을 방문해 군민들의 불편 사항이나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검토·보완하는 등 지급에 차질이 없도록 발로 뛰는 현장 행정을 펼쳤으며, 그 결과 당초 지급대상에서 제외했던 재외국민을 지급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급대상에 포함하는 것으로 개선하기도 했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고성군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종이류 고성사랑상품권을 1인당 25만 원씩, 소비과정에서 거스름돈을 주고받는 것이 불편하지 않도록 1만 원권으로 지급했다.
국회예산정책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전 국민 1차 긴급재난지원금의 생산유발효과가 최대 1.8배에 이르며, 산업별 파급효과는 음식점이 규모 면에서 가장 크다.
고성군이 투입한 124억 원의 군민지원금을 국회예산정책처의 분석 결과에 대입하면 223억 2천만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지역경제 활성화 체감 수준 또한 높게 나타났다.
고성군청 일자리경제과에 고성사랑상품권 가맹점을 신청하는 건수가 평소의 3배가량 늘어났고, 상품권 환전율 또한 2배가량이 증가하며 환전 한도액을 늘려달라는 소상공인들의 민원접수가 많아졌다.
재래시장에서 의류 소매점을 운영하는 사업주는 고성사랑상품권 가맹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70만 원가량의 상품권이 들어오면서 가맹점 가입을 서두르고 있고, 상가 건물을 임대해 소규모 음식점을 하는 점주는 상품권으로 주문하는 손님들이 급증해 높은 점포 임대료 걱정을 잠시나마 덜었다며 단 숨을 쉬었다.
고성군은 추석이 지나고 상품권이 환전되면 대략적인 효과분석을 할 수 있을 것이며, 이번 상생 군민지원금의 미비점이나 장·단점을 비교해 군의회 보고 후 2023년 당초 예산에 사업비를 편성하고 설 명절 이전 나머지 상생 군민지원금이 지급되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상근 군수는 “코로나19 상생 군민지원금은 어려운 군민을 돕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마련한 것이니, 아직 받지 않으신 분들께서는 추석 전 지급받고 가능한 11월 이전에 사용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절약도 좋지만, 지역의 상권을 위해 합리적인 소비로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할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유진 기자 webmaster@knnew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