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고성군, 유휴공간을 청년들의 활동무대로 재탄생

기사승인 2024.08.17  10:02:24

공유
default_news_ad2

- 청년들이 머물고 청년들이 찾아오는 고성 만들기…생활인구 유입 기대

- 폐교의 화려한 변신! 청년예술 거점공간‘고성청년예술촌’조성

- 새로운 여행문화, 빈집을 활용한 고성군‘시골감성! 힐링 촌캉스’ 신월리 밤바다를 배경으로 ‘낭만을 파는 청춘포차’운영

 

낭만을 파는 청춘포차<사진제공=고성군>

(고성=경남뉴스투데이) 고성군은 청년인구를 늘리고 새로운 관광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역의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청년들의 활동무대를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남의 지역별 청년인구 증감률 통계를 살펴보면 시골지역인 군 단위의 경우 지자체 핵심생산인구인 청년인구의 유출이 심화되고 있다. 고성군도 예외는 아니다.

이에 고성군은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에 대응해 인구 유출 방지와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청년들이 머물고 청년들이 찾아오는 고성을 만들기 위해 유휴공간을 활용해 청년들의 활동공간을 조성하는 3개의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이번에 고성군이 새롭게 선보이는 사업은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폐교를 수선(리모델링)하여 청년예술의 거점공간을 조성하는 ‘고성청년예술촌’ △경상남도 주민참여예산과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농촌 빈집을 수선(리모델링)하여 새로운 여행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추진하는 ‘시골감성! 힐링 촌캉스’ △신월리 남산오토캠핑장이었던 유휴부지를 활용하여 청년창업을 경험하고 새로운 야간 먹거리 관광문화를 선보이는 ‘낭만을 파는 청춘포차’이다.

고성청년예술촌 조감도

□ 폐교의 화려한 변신! 청년예술 거점공간 ‘고성청년예술촌’ 조성

고성군은 청년예술인의 유입과 지역민을 대상으로 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고성청년예술촌’을 조성한다.

지방소멸대응기금 9억 원을 확보하여 올해 5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폐교가 된 고성중삼산분교를 수선(리모델링)해 청년예술촌을 조성하는 공사를 지난 6월 착공하여 오는 9월 준공할 예정이다.

군은 청년예술촌을 타지역 청년예술인 유입으로 신진예술인을 발굴하고 작가 역량을 강화하는 청년예술의 거점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육성(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운영으로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현재 청년예술촌 프로그램 운영을 준비하고 있으며, 운영업체가 작가를 모집하고 있다.

올해 운영을 맡은 (주)땡스클레이 이재림 대표는 “고성청년예술촌은 청년예술가들을 대상으로 고성군 자체적으로 진행되는 최초의 거주(레지던시) 지원사업이기에 지역예술인들의 많은 기대와 문의를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입주작가는 8월 14일부터 22일까지 공개모집하고 있으며, 최종 선정된 작가는 9월 1일부터 입주하여 11월 30일까지 예술촌 운영을 함께할 예정이다.

모집대상은 45세 이하 국내에서 활동하는 청년예술인이며, 모집분야는 회화, 설치, 디자인, 공예, 미디어 등으로 다양하다.

이번 고성청년예술촌 입주작가 모집대상은 고성지역뿐만 아니라 타지역의 예술인들도 대상이 되므로 타지역의 예술인들이 입점한다면 고성지역의 청년예술인과 교류활동 및 연계 프로그램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고성청년예술촌 조감도

고성청년예술촌에서는 지역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작가들의 작품을 향유할 수 있는 전시 프로그램과 삼산면민, 고성군민 대상으로 작가와의 만남, 예술공유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새롭게 단장(리모델링)된 공간과 삼산면이라는 지역을 동시에 알릴 수 있는 탐색활동 등으로 홍보와 동시에 기록을 보관(아카이빙)할 수 있도록 ‘로컬&예술 기록’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선정된 작가들에게는 매월 작가활동비(아티스트피)와 개별 재료비가 지원될 예정이며, 작가들이 기본생활과 창작활동이 가능하도록 숙소 및 작업실이 제공된다.

또한 작품 전시를 위한 전시장 및 지역주민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 교육프로그램, 공연 활동이 가능한 복합공간이 준비되어 있어 이곳에서 펼쳐질 청년예술가들의 활동이 기대된다.

이번 고성청년예술촌 운영을 기획하고 있는 이재림 ㈜땡스클레이 대표는 “청년과 예술, 그리고 예술과 지역을 넘나들며, 거점공간을 중심으로 작가를 위한 적극적인 인큐베이팅, 작가 아카데미, 지역을 위한 로컬프로그램 등을 통해 고성과 청년을 한 단계 더 성장시켜 나가고자 한다”라며 “최초와 시작이라는 부담감은 있지만 청년작가들, 지역주민들과 함께 한다면 새롭고 풍성한 예술콘텐츠와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입주작가 모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주)땡스클레이(☎070-7756-4243, 홈페이지 www.thanksclay.com)로 문의하면 된다.

청년예술촌은 준비과정을 거쳐 오는 10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시골감성!힐링 촌캉스<사진제공=고성군>

□ 새로운 여행문화, 빈집을 활용한 고성군‘시골감성! 힐링 촌캉스’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한적한 시골에서 휴가를 즐기는 새로운 형태의 여행문화를 선보여 남다른 것을 추구하는 청년의 주축 세대(MZ세대)가 찾아오는 고성을 만들기 위해 고성군은 ‘시골감성! 힐링 촌캉스’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지난해 10월 경남형 주민참여예산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9천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지방소멸대응기금 1억 원도 확보하였다. 여기에 군비 2억 1천만 원을 추가해 총 4억 원의 사업비로 촌캉스 공간을 조성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11월부터 현장답사와 소유주 면담을 거쳐 고성읍과 상리면, 거류면에 위치한 4동의 빈집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한 고성군은 올해 2월 수선(리모델링)을 조건으로 소유자와 5년간 무상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시골감성!힐링 촌캉스<사진제공=고성군>

지난 7월 빈집을 수선(리모델링)하여 촌캉스 공간을 마련한 고성군은 8월한 달간 운영 준비 기간을 거쳐 9월부터 시골집에서 1박 2일에서 최대 일주일 동안 생활하며 고성만의 시골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촌캉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촌캉스에 참여하는 청년은 별도 참여비가 없는 대신 고성에서 생활하며 체험한 것들과 고성의 관광지 등을 개인 사회 관계망(SNS, 소셜 네크워크 서비스)을 활용해 홍보해야 한다.

군은 촌캉스 사업으로 청년 생활인구가 유입되고 고성군 홍보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촌캉스 사업이 치안과 안전에 취약하고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빈집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촌캉스 참여자 모집을 다가오는 9월 홍보할 예정이다”라며 “촌캉스에 참여하고 싶은 청년은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낭만을 파는 청춘포차<사진제공=고성군>

□ 신월리 밤바다를 배경으로 ‘낭만을 파는 청춘포차’ 운영

강좌 위주의 청년센터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청년창업에 대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고성군은 청년이 직접 개설하고 운영하는 프로그램 ‘낭만을 파는 청춘포차’를 시범운영한다.

예전에 고성남산오토캠핑장으로 운영되던 고성읍 공룡로 3165번지의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청춘포차를 운영한다.

청춘포차를 운영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청년과 소통하며 포차 운영방법과 활성화 방안, 주요메뉴 등을 논의하고 최종 운영을 위한 위생교육, 일반음식점 신고 등 사전절차도 완료하였다.

그리고 지난 7월 27일 고성시장에서 열린 토요장터에 마련한 홍보 부스에서는 이날 준비한 재료가 완판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청춘포차는 △바비큐, 소세지, 닭다리 구이 등 구이류의 ‘모락(樂)’ △각종 튀김류의 ‘바삭(BAR SAK)’ △라면 등 면류의 ‘호로록’ △맥주, 과일주스, 커피, 어린이용 음료 등 음료류의 ‘부어락’ 이렇게 4개소로 운영된다.

8월 9일부터 첫 운영을 시작한 청춘포차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운영하며, 폐점시간은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낭만을 파는 청춘포차<사진제공=고성군>

고성군은 아름다운 신월리 밤바다와 어우러져 낭만을 파는 청춘포차 운영으로 고성에 대한 즐거운 기억을 갖고 다시금 고성을 방문할 수 있게 만들어 고성군의 생활인구 증가로까지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김종춘 고성군 인구청년추진단장은 “지방소멸 위험 지역인 고성군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이 머물고 싶고 찾아오고 싶은 지역이 되어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청년들의 수요에 맞는 청년정책을 펼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조영태 기자 webmaster@knnewstoday.co.kr

<저작권자 © 경남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